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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식

유동성함정이란?

by 평사부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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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함정의 뜻과 사례, 원인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유동성함정이란?

유동성함정은 중앙은행이 통화 또는 유동성을 늘려도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시장에 금리를 낮추거나 통화를 발행해 유동성을 늘리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때를 말합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케인즈(Keynes)가 처음 사용했고, 유동성은 '시장에 유통된 화폐가 얼마나 역동적으로 움직이는가'를 말합니다. 시장에 돌아다니는 통화 즉, 돈을 늘리게 되면(금리인하등) 기업들은 은행에 돈을 빌려 시설투자나, 인재양성 등 여러 방법으로 기업의 매출을 늘리고, 늘어난 매출을 보고 투자자들은 다시 기업에 투자하고, 다시 투자받은 돈으로 기업은 매출을 늘리는 것이 유동성을 늘렸을 때 일어날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동성함정은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때를 말합니다.

유동성함정이 발생하는 원인

유동성 함정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주체들이 화폐를 쥐고 사용하지 않아서 근본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면 사용하지 않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 극심한 경제침체
  • 경제 불안감
  • 디플레이션
  • 극심한 저금리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극심한 경제침체로 인해서 투자자나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중앙은행이 아무리 유동성을 늘리려고 금리를 인하해도 투자자들이나 기업 그리고 가계에서 미래가 비관적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소비나 투자를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디플레이션, 물가가 하락이 예상된다면 화폐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디플레이션 예상된다면 단순히 사용하지 않고 보유하기만 해도 물가 하락으로 인해 구매력이 높아져 화폐의 실질적인 가치가 상승되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으로 설명해보면 경제침체로 인해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극심한 저금리가 지속되면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고, 이를 계속해서 비관적으로 보는 가계나 기업, 투자자들은 투자를 줄여 유동성함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유동성함정의 사례

  • 1930년 미국의 대공황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중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생산과 투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수요가 크게 줄고 재고가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게 되면서 많은 공장들이 도산하고, 이와 동시에 자산가격의 버블이 붕괴되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나면서 은행들도 도산하고 실업자가 늘어나 대공황을 맞이합니다. 미국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통화를 늘려 유동성을 늘렸지만 경제상황을 계속해서 비관적으로 보던 사람들과 기업들이 돈을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게 되는 유동성함정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1990년대 일본 경제의 장기침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불리는 1990년대 일본 경제 장기 침체기입니다. 일본은 1980년대 중반부터 경기 호황이 지속되고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산에 버블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자산의 버블이 붕괴하면서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경기침체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로금리에 가까운 수준으로 금리를 낮췄지만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과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와 투자를 늘리지 않고 일본은 장기간동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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