왝더독(Wag the dog)이란?

왝 더 독(Wag the dog)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왝 더 독(Wag the dog)이란?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라는 뜻으로 주식시장에서 선물시장(꼬리)이 현물시장(몸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주객전도"된 상황을 말합니다.

 

파생상품(선물시장)의 거래가 많아지고 거래량(규모)이 커짐에 따라 기초자산(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황, 현상을 비유해서 왝 더 독(Wag the dog)이라고 말합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현물시장에 의해서 선물시장이 움직이거나 영향을 받지만 , 선물시장에 거래량이 많아지게 되면 현물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왝 더 독(Wan the dog) 현상은 주식시장에서만이 아니라 금융시장 전박적으로 확장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A회사에 하청 받아 물품을 만드는 업체 B가 있다고 합시다. 일반적으로는 A회사의 매출, 이익이 증가하면 주가가 오르게 되고 B업체의 주가도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B업체가 A회사보다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해 시장에 주목을 받아 주가가 오르게 되면 A회사에 주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선물시장의 거래량(규모)이 커지는 이유

선물시장의 규모가 현물시장보다 커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많은 경우가 투기적 요소 때문입니다.

 

선물시장의 지나치게 커지게 되면 투자자들이 선물 매매의 위험성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선물을 투기적 성격의 전략 대상으로 삼아 선물시장의 규모가 커지게 됩니다. 또한 선물거래를 프로그램 매매라는 기계적인 매매로 인해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게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간단하게 프로그램 매매를 알아보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가격차이를 통한 프로그램(알고리즘)을 통해 기계적 매매를 하는 것입니다.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오르게 되면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 주가지수가 같이 상승하게 되고,

반대로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낮아지면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하면서 주가 지수는 같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때 많이 나타나기도 하고,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