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제란? Peg System

한 국가의 통화가치를 다른 국가의 통화에 연결하는 환율 제도를 말하는 페그제(Peg System)에 대해서 알아보자.

페그제의 의미와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페그제란? Peg System

페그제(Peg System)는 특정국가의 통화에 자국통화의 환율을 고정시키는 제도이다.

 

한 나라의 통화가치를 특정국가의 통화에 고정시켜 두고, 정해진 환율로 교환을 약소한 고정 환율제도이다. 페그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peg는 무언가를 고정시키는 '말뚝'이나 '못'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나라가 기축통화를 미국 달러로 채택했다면 채택한 나라의 통화와 미국 달러 간의 환율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통화에 대한 환율은 미국 달러와 다른 나라 통화의 환율변동에 따라 자동적으로 결정된다. 즉,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나 유로화가치등의 가치가 변하면 그만큼 자국통화와 여러 나라통화 가치도 조정되는 것이다.

 

좀 더 쉽게 실제 숫자들 넣어서 계산해 보면 미국 달러와 한국의 원화환율이 1200원으로 페그제를 시작한다고 해보자

국제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환율이 2엔일 경우 엔화당 원화환율은 600원(1200/2)이 된다. 만약 달러당 엔화환율이 3엔으로 바뀌면 1엔당 원화환율은 400원(1200/3)으로 변경된다.

 

페그제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물가가 안정된다.

환율이 고정되어 있어 물가가 안정되게 된다. 수입품의 가격이 변동하더라도 국내 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 무역이나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

환율이 변동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구조를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투자나 무역등이 활발해질 수 있다.

 

단점

• 국제 환투기 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통화가치가 자국의 경제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제 환투기 세력의 표적이 되어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1997년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 1998년 러시아 , 1999년 브라질 , 2000년 터키 , 2002년 아르헨티나, 2005년 중국 등이 이런 이유로 페그제를 포기했다. 

•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용

페그제를 연계한 미국의 달러 가치는 그대로인데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원화의 가치가 더 내려가지 못하도록 시장에 풀려있던 원화를 매입하여 가치를 유지시켜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원화의 가치가 높아진다면 더 많은 원화를 만들어 적정한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