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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식

그레셤의 법칙이란?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by 평사부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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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셤의 법칙이란?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그레셤의 법칙은 악화를 양화를 구축한다는 뜻으로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라는 뜻이다.

"Badmoney driver out good money"

 

영국의 금융업자 겸 사업가인 토머스 그레셤이 주장한 이론으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입니다.

악화와 양화에 대해서 알아보면 과거 영국에서는 귀금속인 금화나 은화가 화폐로 유통되었습니다.

경제가 나빠지면서 화폐에 들어가는 금이나 은의 함량을 줄여서 발행되었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금이나 은의 함량이 낮은 돈(악화)만 사용하고, 금이나 은의 함량이 높은 돈(양화)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중에는 점차 악화만 유통되고 양화는 사라지는 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다시 말해서 소재의 가치가 다른 화폐가 동일한 액면 가격의 화폐로 유통될 경우에 소재의 가치가 큰 것은 사라지고 소재의 가치가 작은 것만 유통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가 동일한 가치로 유통되는 경우 가치가 작은 화폐 때문에 가치가 큰 화폐가 유통에서 배제된다는 말입니다.

 

그레셤은 영국의 정부 재정 고문관으로 있으면서 엘리자베스 1세에게 아버지인 헨리 8세처럼 질 낮은 금속으로 화폐를 주조해 통화의 질을 떨어뜨릴 것을 주장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러자 화폐 발행을 통해 정부가 재정 수입을 늘릴 수 있었고 그레셤은 이런 현상을 처음으로 지적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레셤의 법칙이 나타나도록 유도한 사람이다.

정부만 화폐의 질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 중에 은화의 옆면을 갈아서 은가루 얻어내 은화의 은 함유량을 줄이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귀금속 주화 대신 지폐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그레셤의 법칙은 현실적인 화폐 유통의 법칙으로서 의미는 퇴색하고 역사적인 의미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레셤의 법칙은 다른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선택 오류나 정보 부족으로 동종의 정책이나 상품 중 나쁜 것들이 좋은 것들을 압도하는 사회 병리 현상의 역설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한다.

정책을 선택할 때 단기적인 성과(악화)만을 생각하고 장기적인 정책(양화)을 선택하기보다는 단기적이고 정형화된 정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도 그레셤 법칙이라고 부른다.

또한 마케팅에서 기업이 질이 나쁜 상품을 과대 포장 광고해서 소비자가 질이 좋은 상품을 선택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가 있고, 인터넷이 활발한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불법복제프로그램이 진품 파일을 몰아내는 경우도 많다. 또한 불량학생이 모범생을 나쁜 방향으로 물들이는 것 역시 그레셤의 법칙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나쁜 것(악화)이 좋은 것(양화)을 몰아내는 현상을 말하는 그레셤의 법칙이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 악화만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상품의 가치가 떨어져 사람들은 제대로 된 상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양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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